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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이모저모

설치기술34기 수료

작성자
stive1472
작성일
2022-10-07 14:41
조회
350
전체 1

  • 2022-10-09 19:51

    [ 첫 설치에 대한 혹독한 신고식!!!]
    9/30 수료하고 바로 10/8, 드디어 첫 설치 계약을 받았습니다. 삼성 무풍 2in1 최신모델이었습니다.
    셀레는 마음으로 전날 현장을 방문하여 견적 상담에 들어갔습니다. 초짜티를 안내려고 원장님께서 알려주신 팁을 많이 풀었습니다.
    조끼와 목걸이 신분증이 위력을 발휘하여 겨우 견적을 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30년된 연립주택으로 시공할 곳은 5층이며, 엘리베이터도 없고, 베란다 아래 창문(난간)도 안열리는 곳이었습니다.
    일단 벽걸이부터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벽걸이하면서 실수한 것
    1. 비닐 마스킨 테이프를 벽지에 붙임(나중에 벽지 뜯어져서 물어줌)
    2. 고압관과 저압관 착각해서 길이 거꾸로 자름(당연히 고압관이 무지 길어 잘라내고 용접함_그래도 용접은 잘 된거 같음)
    3. 배수관을 길게 잘라 구배가 안맞음(잘라서 겨우 구배 맞춤)
    *스탠드에서 실수한 것
    1. 관 사이즈 파악안하고 바로 연결한거(6 x 15 인줄 알았는데 체결하려보니 너트가 안맞아서 살펴보니 6 x 15 였음. 12mm짜리로 용접하여 붙임)
    2. 실외기 체결할때도 12mm짜리로 용접하여 붙임(그러나 나중에 진공잡다가 터짐ㅠㅠ)
    *실외기에서 실수한 것
    1. 앵글위치 제대로 파악 안한거(스카이 불러야할지 말지 견적시 파악했어야 했는데)
    2. 작업 환경 미리 파악안한거(사다리차 위에서 결국 작업함)
    3. 용접한 부위 진공 터지면서 사다리차 2번 부름(두번 비용은 설치비에서 깜)
    결국 자신만만했던 첫 설치는 처절하고 혹독한 신고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첫날 실외기 연결을 못하고 다음날로 넘어가서 사다리 차를 불렀습니다.
    사다리차도 처음 타봤고 5층 공중에서 작업하는 것도 처음이라 무지 긴장되었습니다. 다행이 고소공포증이 없어서 그나마 작업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용접으로 붙였던 실외기 저압에서 진공이 터지면서 재작업에 들어갔고 결국 관을 다 빼고 제대로 된 6 x 12 짜리 관을 새로 넣었습니다.
    두번째 사다리차 불러서 겨우 진공 잡고 있던 냉매 다 방출하고 다시 냉매 주입하였습니다. 진공도 천천히 떨어져서 맘에들게 마치지 못했습니다.
    그냥 이상태에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작업 마쳤습니다. 다행히 무풍 찬바람은 쌩썡 잘 나왔습니다.
    첫 설치가 2in1 이었고 무려 이틀간 10시간에 걸쳐서 작업을 했습니다.
    완전 실수 투성이 설치였는데 정말 맨붕 왔습니다. 그러나 원장님과의 실시간 통화가 너무나도 든든하였습니다.
    학원에서 배운것들이 정말 실전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침착하게 하면 되는데 당황하니 점점 더 실수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떄마다 원장님께서 도와주셔서 정말로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
    10시간째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한번 원장님께 전화드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축늘어진 어꺠와 상처투성이 손등, 무릎, 화상자국 등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특히 5층 높이 사다리차에서 무릎끓고 작업하는 바람에 양 무릎이 심하게 까졌습니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제손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전화통화 마지막에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첫 현장이 어려울수록 그 다음부터는 쉬울거라고...정말 그랬습니다.
    다음날 벽걸이 설치하는데 어제의 실수를 발판삼에 깔끔하게 잘 마무리 했습니다.
    저에게 에어컨 설치 기술자의 직업을 갖게 해주셔서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